내작품(시)

낙엽이 쓸고 간 자리

58멍멍이 2007. 11. 19. 17:19
낙엽이 쓸고 간 자리  /  유재문


낙엽이
이리저리
추억을 흔드네요

나무 끝
부여잡은
홀로된 그림자만

비 내린
벤치 위에서
두 손을 비벼본다.

구름이
흘러가니
낙엽은 구르는데

물위에
그림자는
추위도 잊었는가

머물곳 없는 추억은 떠본들 빈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