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품(시)

어화둥둥 내사랑(영상시)

58멍멍이 2007. 2. 17. 09:52
 어화둥둥 내 사랑 / 유재문 

분홍꽃 망울망울 이슬만 머금더니
춘삼월 꽃잎열어 벌 나비 찾아들 때
하 많은 인연 중에서 천생연분 나였네
웃음꽃 활짝 피워 온 집안 밝혔는데
얼시구 좋을시고 낮 밤을 모르더니
씨 열매 둘이 터져서 알콩달콩 절시구
시샘한 세풍 맞아 찢어진 가슴인데
오신님 떨어질라 씨열매 흩어질라
꽃잎장 넓게 펼쳐서 꿀단지 속 담누나
짓물러 녹은 듯이 속내는 감춰두고
한 허공 없는 듯이 나만을 바라보네
오호라! 붉은 노을 빛 어화둥둥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