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품(시)

천년주목

58멍멍이 2006. 8. 3. 10:44

 

       천년주목 / 유재문

 

 새색시 녹색치마 님 맞아 붉어지고

 비늘 속 깊은 골에 님 사랑 가득담아

 천하를 굽어보면서 천년세월 낚누나

 

 시샘한 삭풍불어 흰 소금 흩날리니

 하얀 눈 녹은자리 품은 님 어디 갔나

 벼랑끝 홀로 남으니 눈물계곡 한이라

 

 억겁을 환생한 님 날 찾아 오실거라

 죽은지 천년동안 옛모습 간직하네

 열녀라 굳은 절개를 따를자가 뉘인가

 

살아 천년이요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2005.2.26일 태백산 정상부근에서)

 

고산 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큰가지와 원대는 홍갈색이며 껍질이 얕게 띠 모양으로 벗겨진다. 잎은 줄 모양으로 나선상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벋은 가지에서는 깃처럼 2줄로 배열하며, 길이 1.5~2.5mm, 나비는 2∼3mm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 황록색 줄이 있다.

잎맥은 양면으로 도드라지고 뒷면에는 가장자리와 중륵 사이에 연한 황색의 기공조선(:잎이 숨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이 있다.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단성화이며 4월에 핀다. 수꽃은 갈색으로 6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고 8∼10개의 수술과 8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은 녹색으로 달걀 모양이며 1∼2개씩 달리며 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다. 열매는 핵과()로 과육은 종자의 일부만 둘러싸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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