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6일 오전 08:19 40여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며..... 집사람이 아픈데....글을 쓰지 말라고 해서 글쓰기를 중단합니다.... 내작품(시) 2016.11.26
그런, 친구가 있어 좋다. 그런, 친구가 있어 좋다 / 유재문 보고 싶을때 달려올 친구가 있어 좋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병원으로 도망갔던 촌수 빵인 친구가 3년만에 돌아왔다. 그녀 앞에서 잔치를 하고 춤을 추며 어리광을 떠는 나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헤 맑은 웃음이다. 창문으로 흐르는 낙동강 물이 .. 내작품(시) 2015.05.18
병원으로 도망간 아내 병원으로 도망간 아내 / 유재문 전쟁의 폐허 속 배고픈 부모에게서 태어나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세대, 또한 둘만 둔 자식에게 올인한 마지막세대이며 본인은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부모처럼 없이 살지는 않겠노라며 직장에 충성을 다하여 조국과 기업을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은 충.. 내작품(시) 2014.09.22
도둑 꽃 도둑 꽃 / 유재문 집 텃밭에 행복꽃이 활짝 피었다. 채송화, 봉숭아, 원츄리, 수국... 따뜻한 햇살을 두르고 웃음꽃이 만발할때 호랑이 장가 가듯 갑자기 몰려온 시샘한 먹구름이 비바람을 몰아쳐 꽃대가 부러졌구나. 비바람을 몰아낸 따뜻한 햇살이 부러진 꽃대를 세우려고 안간힘이다. .. 내작품(시) 2014.01.21
동반자 동반자 메마른 날 촉촉한 그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비내리는 날 우산이 되어주는 그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날 나와 함께 울어줄 그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삯풍이 불어 추위에 떠는 날, 나를 데워주는 그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제 그대는 나의 포근한 이블입.. 내작품(시) 2014.01.14
달려라 청마야... “천년주목에 백설을 깔고 기원” 경북본부 전기처! 계사년 가는년을 뒤로 하고 갑오년 오는년 세월 최초로 맞이하는 주말,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으로 청마를 타고 달려간다. 변함없이 반겨주는 하얗게 쉰 천년주목에 백설을 겹겹이 진설하고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전기처 무사고, 무.. 내작품(시) 2014.01.06
도둑꽃 도둑 꽃 눈물이나 눈물이나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나 입도 울고 코도 울고 가슴도 터지도록 울어요 부러진 꽃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울고 눈 날리는 새해 첫날 엄동 설한에 뜬금없이 핀 도둑꽃이 아련해서 웁니다. 울다가 울고 또 울다가 그냥 잠이 들거든 진달래 꽃 먹는 어릴적 내 고.. 내작품(시) 2014.01.05
눈꽃 여정 그대 삶이 힘들고 무거우면 주저앉아 있는 나를 봐요 살아온 날이나 앞으로 살아갈 날이 같건만 길이 없어 주저앉아 있소 그래도 소백산 꼭대기 칼바람 속에서 눈꽃을 피우고 오가는 손을 반기는 저 주목보다는 낫잖소 붉게 물들어 떠오르는 아침이나 붉게 물든 채 마지막을 넘어가는 저.. 내작품(시) 2013.12.20
광우 광우(狂雨) / 유재문 물 비늘 은빛 햇살 하늘 품어 흐르고 가는 손 유혹해서 속내를 보여주네 이 보소 흐르는 물에 세월 한 잎 낚세나 나그네 주유하니 청정수 화홍주라 한잔 술 취기 담아 세월만 낚았으니 썩은 건 오장육부요 남은 건 오물이라 젊은 날 청정수야 늙어서 썩었느냐 원앙침 .. 내작품(시) 2013.12.20
천년주목에 백설을 깔고 기원드립니다. “천년주목에 백설을 깔고 무사고 기원” 경북본부 전기처! 계사년 달력 최초로 맞이하는 주말,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으로 달려가 변함없이 반겨주는 천년주목에 하이얀 눈을 겹겹이 깔고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전기처 무사고, 무재해를 기원드렸습니다. 지원자가 엄청 많았으나 부득.. 내작품(시)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