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꽃
눈물이나
눈물이나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나
입도 울고
코도 울고
가슴도 터지도록 울어요
부러진 꽃이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울고
눈 날리는 새해 첫날
엄동 설한에
뜬금없이 핀 도둑꽃이 아련해서 웁니다.
울다가 울고 또 울다가
그냥 잠이 들거든
진달래 꽃 먹는
어릴적 내 고향에
그대 손으로 나를 심어주오.
토닥토닥 그렇게...
머물길 없는 추억은
떠 본들 빈손이지만
울지말고 추억 나는대로
그냥 그렇게...
※ 2014년1월1일 한 세상 원 없이 잘 살았지만
척수염으로 걸음을 잃어버린 마누라가 눈에 밟혀
떠날 수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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