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억새 / 유재문 새까만 새가 울어 승천하니 불일세 타버린 화전민은 취나물 약이련만 지난 밤 불새 간 자리 휑하니 민둥이라 숯덩이 가슴 안아 혀 끝이 단내로세 쥔 손을 하늘 담아 화알짝 비우나니 꽃인가! 은빛 치마폭 한들 살폿 어리네 님 실은 은빛 날개 저어나니 은하수라 살 내음 스쳐가고 세상사 한 점인걸 꿈인가! 빈 산등성엔 벗을 것이 없구려 ※ 2006.10.15일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5대 억새 군락지중 하나인 민둥산에 관광열차를 운행하여 많은 사람을 이끌고 등반하였으나..... ( 민둥산 : 70년대 초까지 화전민이 산나물을 채취하고자 불을 질러 풀과 나무가 없어 민둥산이며 그 후로 억새풀이 자람.) |
출처 : 철통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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