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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95살 학생의 편지

58멍멍이 2009. 2. 9. 14:07
                  <  어느 95살 학생의 편지 >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기인 지금...

꽁꽁 얼은 강물만큼이나 인심도 얼었고 상식은 서리되어 땅에 박혔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갑자기 인터넷에 인기 급상중인 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대학 학생이 95세 생일을 맞으며 쓴 편지글입니다.

잠시 읽어 보면서 이 글이 왜 갑자기 인기 있는 것일까?  공감해 봅시다.


나는 65세에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30년 전이지요.

내 분야는 특수한 전문직이어서 남들보다는 더 오래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불경기에 직장에서 명예퇴직이니, 구조조정이니 하는

퇴직의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불 때도 내가 65세까지 끄덕없이 버티며

정해진 정년에 명예롭게 퇴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장에서 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나는 젊어서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그 분야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는 실력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였는지 모릅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끝없이 실력을 닦았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덕에 아무도 그 분야에서 내 실력을 능가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는 명예스럽게 퇴직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정년이 되자

직장에서는 내게 좀 더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나는 사양했어요.


65세의 나이가 되고 보니

나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연금을 받으며

안락한 여생을 즐기다가 남은 인생을 마감하고픈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평생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았기에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자식들에게서 생일 케이크를 받는 순간

얼마나 내 인생에 대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그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정년퇴직 후에

‘이제 나는 다 살았다. 남은 생애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덤으로 주어졌을 뿐이다’ 라는

그저 그런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허송세월 했던 것입니다.

죽기를 기다리는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던 것입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은

지금의 내 나이 95세로 따져 보아도 생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95세 생일을 맞으면서 가장 후회한 것은

왜 30년이라는 소중한 인생을

무기력하게 낭비하면서 살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일 내가 정년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다른 무엇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고, 늙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왜냐 하면

내가 혹시 10년 후에라도

왜 95살 때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앞으로 45년을 더 살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122세까지 살 수 있다니 말입니다.

어찌 하루하루를 무심코 넘길 수 있습니까!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영어와 탁구와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하여

10대 못지않게 희망과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여생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멋있고 뜻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대 ○○반           ○ ○ ○  드림


글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어떤 교육 수강 중 선생님한테 쓴 편지 같습니다....


나~안 이글을 읽고

이분이 지금 95세에 앞으로 45년간 살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고,


나~안

이분의 현재 연세의 절반정도 밖에 살지 못했다는 것과

나 스스로 지금의 직장에서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할 뿐이고,


이분이 후회하는 내용인

명예퇴직하고 연금이나 받아 먹으며 조용히 살고 싶다고 생각해 봤을 뿐~이고~,

 

그런 나~알

주위에서는 잘 생각했다며 빨리 나가라고 눈치 주는 것 같을 뿐이고.....~~~~

 

호랑이 발톱 활짝 세운 마누라는

아무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딴 생각하면 죽인다고 할 뿐이고~~~~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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